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감기뿐 아니라 독감 환자도 늘고 있는데, 여기에 더해 소아들 사이에 폐렴이 증가하는 추세라 주의가 필요합니다. 11월에서 12월 사이에 집중적으로 발병하는 소아 폐렴은 감기와 증상이 비슷해 헷갈리기 쉽고 그냥 방치하게 되면 합병증 위험도 크고 성인보다 위험하며, 아이들의 성장에도 방해가 될 수 있어 빠른 치료가 필요합니다.
1. 소아 폐렴이란?
폐에 바이러스나 세균에 감염되어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폐포에 염증이 생긴 것을 폐렴이라고 하는데 소아들은 주로 감염에 의해 발병되고 0세~9세 소아들에게 발병 빈도가 더 높습니다. 초기 증상은 감기와 증상이 유사해 보호자의 세심한 관찰이 중요하며, 보통 감기가 심해져서 폐렴에 걸렸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잘못된 생각입니다. 감기와 폐렴은 바이러스가 다릅니다.
폐렴은 전염성이 있는 질환이므로 집단생활을 하는 소아들은 주로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의 시설에서 감염되는 경우가 흔하므로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주요 증상
1). 폐에 염증이 생겼기 때문에 고열이 나고 오한도 듭니다.
2). 평소보다 빠르고 가쁘게 쉬는 등 숨쉬기 힘들어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3). 잦은 기침으로 인해 흉통이 생기기도 합니다.
4). 콧물, 기침·가래, 호흡곤란 등 호흡기 증상, 설사, 복통, 구토 등의 소화기 증상도 나타납니다.
5). 식욕이 줄고 축 처집니다.
6). 탈수로 인해 입이 마르고 어지러움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발병 원인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마이코플라즈마 균이 호흡기를 통해 감염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전염성이 높고 면역이 낮은 영유아에게 잘 나타나며 주증상은 목이 쉬고 가래 섞인 기침을 합니다. 발열과 기침을 오래 하는 것이 특징인데 항생제와 해열제가 잘 듣지 않습니다. 5세 이후 소아에게 흔하며 균이 20주 정도 배출되므로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 집단생활을 하는 소아에게 잘 발병합니다.
바이러스성 폐렴
영아기에 발병하는 바이러스에 의한 폐렴은 천식의 발병률을 높이므로 더욱 빠른 치료가 중요합니다.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리노 바이러스,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아데노 바이러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등으로 인해 생기며 특히 5세 미만의 어린 소아에게서 자주 발병되고 쌕쌕거리는 숨소리가 납니다.
비감염성(원발성 비정형) 폐렴
발열, 두통, 근육통 등 감기와 유사한 증상으로 시작하고 가래가 없는 마른기침이 특징입니다. 발열이 2주 정도 지속되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화농성 가래가 나옵니다.
폐렴 치료
약물치료
바이러스성 - 항바이러스제 없음(인플루엔자 바이러스로 인한 경우 타미플루 처방)
세균성 - 원인균주 및 환자 상태에 따라 항생제 처방
그 외 증상에 따라 기침약, 가래약, 기관지 확장 패치, 해열제 등을 처방하여 경과를 살핍니다.
부모님이 알아두면 도움 되는 8가지 항생제 복용 Tip!!
하나!
항생제를 복용할 경우 증상이 호전되더라도 처방받은 항생제는 중단하지 말고 끝까지 복용해야 합니다. 임의로 중단할 경우 내성으로 인한 문제가 발생한다고 합니다.
둘!
3개월 이내에 같은 항생제 복용은 주의하셔야 합니다.
자주 가는 병원에는 진료 기록이 있어 파악이 가능하지만 다른 병원에서 진료받을 경우 3개월 이내에 같은 항생제를 처방받았다면 의사에게 반드시 알려야 합니다.
셋!
내 아이에게 잘 듣지 않는 항생제의 종류 알아두기
항생제 복용이 잦은 아이라면 내성으로 인해 항생제가 잘 듣지 않는 항생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항생제의 치료 효과를 높이려면 잘 듣지 않는 항생제의 종류를 알아두고 다른 성분으로 처방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넷!
평소 처방받은 약들을 사진으로 찍어서 저장해 놓는 습관을 지니면 도움이 됩니다. 기억력이 좋아서 모두 기억하고 있다면 좋겠지만 사람의 기억력은 영구적이지 못하며 아이가 아플 때는 당황해 잘못된 정보를 전달할 수도 있으니 사진으로 보관해서 따로 모아 두면 병원 진료뿐 아니라 건강관리에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다섯!
항생제 복용 시 설사를 하거나 소화에 불편을 호소하는 아이라면 유산균을 같이 복용해주면 도움이 됩니다. 진료할 때 이와 같은 증상을 의사에게 전달하면 정장제 등을 처방해 주시기도 합니다.
여섯!
하루에 세 번 복용하는 항생제의 경우 식사 후 복용하는 것보다 8시간 간격으로 일정 시간을 지켜 복용하는 것이 혈액 속의 항생제 농도 유지를 위해 좋습니다.
일곱!
가려움이나 발진 등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거나 구토, 설사 등의 부작용이 나타나면 다시 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아이에게 맞는 약으로 처방받아 복용해야 합니다.
여덟!
약 먹는 것 거부하는 아이라도 주스나, 우유에 타서 먹이지 말고 물과 함께 먹여야 흡수를 방해하지 않습니다.
입원 치료
6개월 미만의 영아 이거나, 탈수가 심하거나 면역이 저하되었을 때, 호흡이 곤란할 경우 입원 치료를 하게 됩니다. 폐렴에 걸린 원인에 따라 치료가 다르고 아이가 힘들어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보통 입원하는 경우가 많으나, 꼭 필수적으로 입원 치료를 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보호자의 케어
소아의 안정과 휴식, 영양 관리에 특히 신경을 써서 면역 저하가 오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0도~22도 정도의 온도를 유지하고 가습기나 젖은 수건 등을 사용해 50%~60% 정도로 습도를 조절하고 체온 변화를 체크합니다. 탈수가 오지 않도록 수분 섭취에 신경을 써주시고 아이의 입술이나 손톱이 청색을 보이면 응급상황이니 유심히 관찰해 주세요.
가래 배출을 위해 물리요법(등 두드리기)을 해주세요. 손을 오목하게 만들어 옷 위로 두드리기를 해주시고, 구토를 할 수도 있으니 식사 시간은 피해서 자주 해주세요.
물리요법 Tip!!
호흡기 치료(네블라이저) 전과 후에 집중적으로 해주시면 가래 배출에 더 도움이 됩니다.
1초에 2회 정도 3분~4분 두드려 주시고 피부가 붉게 되는지 여부를 살펴주세요.
등 두드리기 용품(약국에서 구입 가능)을 사용하시면 더 편하게 물리요법을 할 수 있습니다.
예방 방법
백신
폐렴구균 백신 :영유아에게 권장되는 폐렴구균 백신(단백질 결합 백신 PCV)은 PCV10과 PCV13 두 가지 종류가 있는데 동일한 백신으로 생후 2개월(1차)부터 2개월 간격으로 3차까지 접종하고 마지막 4차는 6개월 후인 생후 12개월~생후 15개월에 접종하며 근육에 주사하고 교차 접종하지 않습니다. 세균성 폐렴균에 의한 감염 예방에 효과적이며 부비동염이나 급성 중이염, 혈류감염, 뇌수막염 예방에도 도움이 됩니다.
프리베나 13주 : 13가지 폐렴구균을 예방할 수 있는 백신으로 주로 영유아에게 접종합니다.
접종 비용이 고가 이지만 면역 반응이 강하고 오래 지속됩니다.
프로디악스 23 프리필드 시린지(다당류 백신 PPSV23) : 23가지 폐렴구균을 예방할 수 있지만
프리베나 13에 비해서는 예방 효과가 다소 떨어진다고 합니다. 주로 65세 이상에게 1회 접종합니다.
생활 습관
사람과의 접촉으로 전화되는 경우가 흔하기 때문에 개인위생에 신경을 쓰는 것이 중요합니다. 손을 깨끗이 씻고 손으로 얼굴을 만지지 않도록 하며, 기침이나 재채기가 나올 경우 코와 입을 가리고 합니다.
소아 폐렴이 유행하는 시기에는 사람이 많은 장소를 피하거나 마스크를 착용하면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평소 면역관리가 중요하므로 영양가 있게 음식과 충분한 수분을 섭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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